[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자 이같이 댓글을 달았다.
완주 의지를 드러내며 단일화 거부의 뜻을 밝힌 이준석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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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2025.5.10./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TV 캡처] |
홍 전 시장의 댓글을 두고 사실상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한동훈(친한)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왔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홍 전 시장을 겨냥해 "이런 자가 우리 당 대표였다니,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당 대표 두번, 대선후보 두번,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까지 온갖 당의 혜택 다 받으신 분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찍으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적었다.
한편,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역시 홍 전 시장 판단은 정확하다"며 "홍 전 시장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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