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혜지가 멕시코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서 3위에 올랐다.

강혜지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강혜지는 3라운드 공동 5위에서 두 계단 올라선 단독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강혜지는 베테랑이지만 우승 경력은 없다. 지난해 출전한 20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올 시즌 시드를 받지 못했다. 올해 출전한 이전 두 번의 LPGA 투어에서도 모두 컷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냈다.

우승은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6승 경력의 이와이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나 줄인 이와이는 합계 12언더파의 압도적 스코어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달러(약 5억1000만원).

   
▲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와이 치사토. /사진=LPGA 공식 SNS


3라운드 선두였던 교포 선수 제니 배(미국)는 이날 1타를 잃는 부진으로 이와이에 역전 당하며 2위(6언더파)로 밀려났다.

최혜진과 이소미, 신지은이 나란히 최종 합계 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신지은은 올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들었다. 이소미는 처음 톱10 성적을 냈다.
 
이와이 치사토의 쌍둥이 언니인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16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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