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대전환의 시대, 진취적 실용외교와 첨단국방으로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며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안보가 곧 경제, 평화가 민생”이라며 “경제, 외교, 국방을 각각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으며 국제질서가 대전환을 맞은 가운데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훼손된 신뢰를 복원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한미일 협력 강화, 한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과거사·영토 문제는 원칙적으로, 사회·문화·경제 분야는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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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문화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5.25/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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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해서는 “중요 무역상대국이자 안보에 영향을 주는 국가로, 최악이었던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한러 관계를 국익 우선 관점에서 다루고 우크라이나 재건 기여를 통해 한반도 안보와 기업을 위한 실용 외교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관 공동 대응체계도 마련해 미국과 조선·방산 협력 확대, 인공지능(AI)·반도체·우주 등 첨단기술 외교를 강화하겠다”며 “여야대표 외교협의체 정례화 등 초당적 외교를 추진하고 실용위주 순방외교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K-컬처와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한 공공외교도 강조했다. 그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12.3 계엄을 극복한 K-민주주의를 알릴 것”이라며 “재외공관을 한국문화 전파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영사 서비스 및 재외동포 권익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안보 강화측면에서는 “한미연합방위체제 기반의 확장억제와 3축체계를 고도화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겠다”며 “국민개병제를 유지하되 병역자가 징집병과 기술형 전투부사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급간부 급여 현실화, 당직근무비 인상, 초급간부 전월세 정책자금 지원 확대, 장병 복무 중 자기개발 여건 개선, 군복무 국민연금 크레딧 산입도 다시 약속드린다”며 장병 복무환경 개선도 강조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군사 핫라인 등 남북 소통 채널 복원으로 긴장 유발 행위를 상호 중단하고 한미 공조 아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층적 협력 틀을 구축하겠다”며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북한이탈주민 등 북한 인권 개선 등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북정책이 정치적 도구가 되어선 안 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만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대화로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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