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해달라”고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이재명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사명이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6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떤 조율도,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2030 세대를 위한 개혁신당의 정책,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 청년의 꿈과 기대, 분노와 좌절을 가장 잘 알고, 또 해결해주는 것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돼 단일화 1차 시한이 지나면서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28일까지 최종 단일화를 목표로 이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3일 “단일화의 방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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