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법안과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철회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 당선되면 또다시 시도할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단감회에서 “지금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 사법부 장악 시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철회한다고 한다만 이 후보의 말바꾸기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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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대선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26 /사진=연합뉴스 |
그는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특검, 사실상 4심제를 가능케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법왜곡죄를 신설하는 형법 개정안 발의 등 이미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곧바로 재판이 재개될 것이고 유죄 판결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비법조인 대법관과 같은 사법부 장악을 포기할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어준, 유시민같은 사람이 대법관이 되면 이 후보가 바라는 대로 범죄 행위 자체가 모두 증발될 것”이라며 “지금 이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발톱을 숨기고 있다. 이 후보의 낙선이야말로 민생과 법치를 수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TV토론에서 봤듯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정치철학, 소신, 정책 방향성은 같다. 이준석 후보가 선전하면서 중도보수가 확장되고 있고 그러한 차원에서 봤을 때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단일화라는 건 기본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정치적 필요성을 느끼고 결단해야 할 문제로 목을 매거나 너무 단일화에 초점을 맞추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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