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6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에 대해 “0%”라며 “김 후보가 사퇴하고 이준석과 이재명의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단일화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라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을 요즘 많이 듣는다”며 “이런 풍경이 한국 정치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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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
이어 “만약 정말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오늘 즉각 후보를 사퇴하시면 된다”며 “그러면 국민들은 합리적이고 계엄에서도 자유롭고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에서도 자유로운 저 이준석으로 많은 표를 몰아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개혁신당과 이준석의 지지율은 1%, 2%로 출발해서 두 자릿수 지지율에 달하는 곳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이런 급격한 성장세라고 한다면 충분히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남아있는 기간 또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측근들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는 권 원내대표를 친한계가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 데나 끌어대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 도리상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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