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자 U-17(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추첨식이 2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멕시코(1포트), 코트디부아르(3포트), 스위스(4포트)와 F조에 편성됐다. 

48개국이 참가하는 U-17 월드컵은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1월 27일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된다. 4팀씩 1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를 기록한 24팀과 3위 중 상위 8팀 등 3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 표=대한축구협회


F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4일 멕시코, 7일 스위스, 10일 코트디부아르와 맞붙는다. 세부 일정 및 장소는 추후 확정된다.

멕시코는 U-17 월드컵 2회(2005, 2011) 우승한 강팀이다. 한국과는 U-17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맞붙은 적이 있는데 2009년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이 승부차기로 이겼고, 2019년 대회 8강전에서는 멕시코가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는 1987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9년 대회 우승팀인 스위스와는 U-17 월드컵에서 처음 상대한다.

일본은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B조로 묶였다

1985년 창설된 U-17 월드컵은 당초 2년 주기로 개최됐으나 이번 대회부터 매년 열리는 것으로 변화를 맞았다. 동시에 참가국 역시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대회는 향후 5년간 카타르에서 실시된다.

한국의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3차례(1987, 2009, 2019) 기록한 8강이다. 가장 최근 열린 2023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아시안컵 상위 8팀에게 주어지는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 2025 FIFA U-17 월드컵 조 추첨 결과

▲A조: 카타르,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볼리비아
▲B조: 일본,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
▲C조: 세네갈, 크로아티아, 코스타리카, 아랍에미리트
▲D조: 아르헨티나, 벨기에, 튀니지, 피지
▲E조: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아이티, 이집트
▲F조: 멕시코, 대한민국, 코트디부아르, 스위스
▲G조: 독일, 콜롬비아, 북한, 엘살바도르
▲H조: 브라질,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잠비아
▲I조: 미국, 부르키나파소, 타지키스탄, 체코
▲J조: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파나마, 아일랜드
▲K조: 프랑스, 칠레, 캐나다, 우간다
▲L조: 말리,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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