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언더독' 뉴마스터링한 '길 위의 뭉치', 하반기 개봉 확정
[미디어펜=이석원 기자] 2019년 개봉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던 '언더독'이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의 목소리가 담긴 뉴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해 '길 위의 뭉치'라는 제목으로 2025년 하반기 개봉을 확정했다.

언더독 뉴마스터링 '길 위의 뭉치'는 하루 아침에 운명이 바뀐 유기견 ‘뭉치(도경수 목소리)’가 거리 생활의 고참 ‘짱아(박철민 목소리)’, 개농장에서 탈출한 ‘밤이(박소담 목소리)’ 등 각자의 사연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연출한 '언더독'은 한국영화 최초, 실크로드 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을 수상한 작품이다. 개봉 당시 수많은 호평을 이끈 명작으로 이동진 평론가는 “한국적 애니메이션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또렷한 응답”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등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하는 애니메이션 '길 위의 뭉치'가 하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사진=오돌또기 제공


'길 위의 뭉치'는 '언더독'을 컴팩트하게 재편집하고 4K 업스케일링,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해 더욱 선명한 화질과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배우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작품으로 목소리 연기 후 그림을 그리고, 다시 목소리 연기를 해 실사 연기와 그림 연기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다. 

제작사 오돌또기는 '길 위의 뭉치' 개봉을 앞두고, 극장 상영관 확보와 동물권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5월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두 달 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사)동물권행동 카라, 동물권단체 연대 ‘루시의 친구들’, (사)동물권단체 케어, (사)동물자유연대가 '길 위의 뭉치'와 뜻을 함께 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길 위의 뭉치'의 텀블벅 론칭 이미지는 모험을 떠나는 각양각색 열 ‘개’의 비장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버려진 ‘개’ 아냐, 내 진짜 주인은 바로 나”라는 문구로 유기견 뭉치와 친구들이 보여줄 스펙터클한 모험에 기대감을 더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