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반려동물영업 총 2만4000곳, 14.5% 증가
반려동물영업장, 동물 미용업 비중 가장 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작년 신규로 등록된 반려견·반려묘가 26만 마리로, 전년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등록 마릿수는 349만 마리로 6.3% 증가했다.

   
▲ 연도별 개·고양이 동물등록 현황(단위, 마리)/자료=검역본부


신규 등록된 26만 마리 중 반려견은 24만5000마리였으며 반려묘는 1만5000마리로, 매년 고양이의 신규 등록이 늘어나는 추세다.

반려견에 대한 무선식별장치 형태별 등록현황은 내장형이 11만9900마리, 외장형이 12만5336마리로, 내장형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 같은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을 통해 발표했다.

검역본부는 ‘동물보호법’ 제94조 실태조사 및 정보의 공개에 근거, 반려동물 인식 제고 및 반려동물 보호·복지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동물 등록,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및 반려동물 영업 현황 등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동물등록은 반려견의 경우 주택에서 기르는 2개월령 이상 개는 의무 등록 대상이며, 반려묘는 전국 단위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난 2022년부터 시행 중이다.

   
▲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자료=검역본부

   
▲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자료=검역본부


유실·유기동물의 발견 신고·구조는 10만7000마리로 전년보다 5.5% 감소했고, 동물의 구조·보호를 위해 전국에 설치된 동물보호센터는 231곳(지자체 직접 운영 75곳 포함)이며, 보호 비용과 종사 인력은 각각 31.4%, 1.5%로 증가했다.

동물은 구조된 후 11.4%(1만2188마리)가 소유자에게 반환됐고, 입양은 23.5%, 기증은 3.8%, 자연사 27.5%, 인도적 처리 18.5%, 방사 등 기타 1.8%, 보호중 13.5%로 조치됐다.

반려동물 보호 비용은 2022년 26만 원에서 2023년 33만1000원, 2024년에는 43만5000원으로 늘어났고, 종사 인력도 893명에서 984명, 99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는 동물복지·보호 업무를 위해 2024년 한 해 동물보호관 801명을 지정하고, 총 1293건의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으며,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목줄 미착용·배설물 미수거·인식표 미부착 등 동물 관리 미흡이 826건(63.9%)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학대·상해·유기 적발 건수는 지난해보다 32% 감소한 55건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영업(8종) 및 종사자는 전년보다 각각 14.5%와 14.9% 증가했으며, 2만3565곳의 영업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동물 미용업(43.2%, 1만172곳), 위탁관리업(23.8%)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허가 영업장은 생산업·수입업·판매업·장묘업이 있으며, 신고 영업장으로는 전시업·위탁관리업·미용업·운송업이 있다. 

김정희 검역본부 본부장은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동물의 복지·보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사용자 중심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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