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밤 자신의 SNS에 빨간색에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는 장미 모양 이모지를 남겼다. 

   
▲ 그룹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이를 두고 카리나가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일부러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가 게재한 장미 이모지가 곧 다가올 '장미 대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카리나의 정치색 논란에 힘을 실은 건 특정 당의 지지자들이었다. 이들은 카리나의 SNS와 각종 유튜브 채널 등에 'OO(극우 커뮤니티) 여신', '보수 여신', '애국 보수 카리나' 등 댓글을 남기며 그의 행보를 지지했다. 

해당 당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SNS에 카리나가 속한 그룹 에스파의 앨범 '아마겟돈' 앨범 커버와 히트곡 '슈퍼노바' 뮤직비디오 등을 게재하고 '샷 아웃 투(SHOUT OUT TO)'라는 글귀를 덧붙였다. '샷 아웃 투'는 특정인이나 단체 등에 존경을 표할 때 쓰는 표현으로, 최근 MZ 세대들이 주로 사용한다. 

카리나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그의 행보를 두고 "신중하지 못했다", "과민반응이다" 등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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