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에 사과했다. 

카리나는 28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마이(팬덤명)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도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 그룹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사 또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겠다.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돼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당사는 카리나를 비롯한 모든 아티스트의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리나는 전날 자신의 SNS에 일본 길거리에서 빨간색에 숫자 2번이 적힌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카리나가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특정 당 소속 인물들이 카리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논란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카리나의 SNS와 그가 등장하는 각종 유튜브 채널 등에 '애국 보수 여신', 'OO(극우 성향 커뮤니티명) 여신' 등 수식어를 사용해 응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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