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이 결국 또 장기간 이탈하게 됐다.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뒤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KIA 구단은 28일 "김도영은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소견을 받았다"며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고 4주 후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즌 2번째 햄스트링 손상으로 또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김도영은 전날(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5회말 공격 도중 부상을 당했다. 2사 3루에서 적시 안타를 치고 나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그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대주자와 교체돼 물러난 김도영은 구단지정 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왔다. 그리고 이날 다른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했으나 역시 같은 소견을 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한다. 2단계는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손상된 근육이 아물 때까지 휴식을 취한 뒤 재활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재검진을 4주 후 받아 부상에서 회복된 것이 확인돼도 다시 훈련하고 복귀할 때까지 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번 시즌 벌써 두번째다.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리그 8위로 떨어져 있는 KIA는 다시 심각한 전력 손실을 겪게 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부상으로 2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후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0.330에 7홈런 26타점의 성적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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