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동부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기득권 세력의 결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중랑·성동·동대문 일대,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1·2·3캠페인(기호 1번 이(2)재명에게 3표가 부족하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와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열린 광진·중랑 집중유세에서 “반대한 절반에 불이익을 주면서 강제 지배하는 점령군 같은 반쪽짜리 대통령 ‘반통령’이 아닌 통합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특정 진영 대표로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는 편 가리지 않고 통합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들이 뭉쳐 이재명이 큰일났다는 기사가 있더라”며 “그 전직 대통령들이 누구냐, 무능과 국정농단으로 쫓겨나고 부정부패로 감옥에 간 분들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내란 후보, 내란 동조 후보를 돕고 있다”며 “이런 기득권 세력이 다시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에 국민이 결연히 맞서야 한다. 그들을 막을 수 있는 건 국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은 국민들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시작으로 산업, 경제 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재편하고 문화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성동·동대문 유세에서는 “제가 당선되면 주가가 오를 것 같아서 펀드를 구매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올라가니까 주가도 따라 올라가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연이 아니라 민주정권 들어섰을 때 언제나 주가가 올랐고 보수정권일 때는 주가가 망했다”며 “대한민국 경제는 정부가 맘대로 할 수가 없는 세계 경제 일부로 편입돼서 부당개입 또는 주가를 조작했는데 처벌 받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는다. 그럼 주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주가지수 2700 언저리인데 6월 3일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 들어서면 주가는 가만있어도 그 자체만으로 확실하게 오를 것”이라며 “규칙 어겨 부당이익 취하면 그 이익 이상을 부담시켜 누군가에게 피해 입히고 혼자만 잘 살겠다는 생각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측 가능한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새로운 산업 첨단기술 산업과 재생에너지 문화 산업에 집중하면 일자리가 생기고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가진 엄청난 역량과 힘을 제대로 사용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린다”고 말했다.

또한 "내란 세력과 인연을 끊지 못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의 아바타로서 상왕 윤석열의 귀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들이 승리하는날 내란 수괴 윤석열은 김문수 당선자 등에 업혀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내란과 혼란을 이겨내고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 받는 국가 모든 역량이 오로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서만 쓰여지는 진짜 대한민국 중 중에 어느 길로 갈 것인지는 국민 손에 달렸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대통령이 된 순간 우리 국민들이 서로 반목하지 않고 편을 나눠 동서로, 남녀로, 노소로, 노동자와 기업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나눠서 싸우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우리의 노후를 위해서도, 우리 자녀 인생을 위해서도,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도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것을 꼭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