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현역 레전드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도 불펜이 무너지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역전패했다.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7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커쇼가 5이닝을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 다저스는 7회초까지 4-1로 앞섰다. 하지만 불펜진이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세번째 등판한 커쇼는 복귀 후 가장 좋은 피칭 내용을 보였으나 불펜의 방화로 시즌 첫 승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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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이닝 1실점 호투한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 부상에서 복귀한 후 가장 좋은 피칭을 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 기회를 날렸다. |
김혜성은 이틀 연속 결장했다. 지난 27일 클리블랜드전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자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고 교체 출전 기회도 얻지 못했다.
커쇼가 1회말 앙헬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호세 라미레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는 동안 다저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윌 스미스의 1타점 동점 2루타, 앤디 파헤스의 역전 적시타가 터져 2-1로 앞서갔다. 6회초와 7회초 1점씩 더 내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불펜투수 루 트리비노가 7회말 1실점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 8회말에는 태너 스캇이 집중타를 맞고 4-4 동점을 만들어줬고, 구원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가 마르티네스에게 재역전 3점홈런을 두들겨맞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가장 먼저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던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만 얻어내고 침묵했다.
클리블랜드와 3연전을 2연승 후 1패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34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30일 하루 쉬고 31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홈에서 맞붙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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