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민 동의를 얻지 못할 사과 없는 정치 쇼를 멈추라”며 “지난 3년의 실정에 대해 정확히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는 과정을 연출한 것은 결국 동정심을 유도하려는 쇼에 불과하다”며 “국민은 이런 영혼 없는 단일화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젊은 정치인을 표방하며 기득권에 맞서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서 노무현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실제 정치 행태는 70~80년대 정치보다도 못하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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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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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없는 말을 만들어내고 국민을 분열시켜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방송에서 문제 발언을 한 뒤, 책임을 회피하며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후보자토론회에서 한 해당 발언은 이준석 후보의 창작물이거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들이 보는 생방송에서 한 그의 발언은 그 자체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이준석 후보는 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폭력적 표현을 인용한 이른바 젓가락 발언에 대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여성 혐오인지를 물었다.
온라인상에서 이재명 후보 장남이 이러한 표현으로 인터넷 댓글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을 거론한 것으로, 권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즉답하지 않았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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