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에너지부’ 신설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선종한 성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환경위기와 사회위기라는 별도의 두 위기가 아니라, 사회적이면서 환경적인 복합위기에 당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생존, 경제, 일자리, 인권의 위기”라며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전환이 늦어지면서 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약자와 소외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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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성동구·동대문구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무대를 떠나며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2025.5.2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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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포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산업부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 기후 업무를 모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포괄적으로 수립하고 탄소중립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국민참여 기구로 실질화하겠다”며 “많은 정치인이 기후전담 컨트롤타워를 약속했지만, 기후위기를 환경문제로만 다뤘고 인권과 사회정의 문제는 배제해왔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살 수 있도록 신속히 결단해야 한다”며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실질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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