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 과정으로 나서고 있는 트리플A 재활 경기 두번째 출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 소속으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수 무안타. 지난 27일 첫 재활경기로 출전했던 멤피스전에서는 3타석 2타수 2안타 1사구로 100% 출루하고 도루도 1개 성공하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이날은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잠잠했다.

   
▲ 김하성이 트리플A 두번째 출전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더럼 불스 SNS


김하성은 1회말 1사 후 1루수 뜬공, 3회말 2사 1루에서 3루수 직선타, 5회말 2사 2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3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을 쳐 끝내 안타 맛은 보지 못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재활경기 타격 성적은 6타수 2안타(타율 0.333)가 됐다.

이날 더럼은 멤피스에 2-7로 패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짚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로 인해 시즌을 조기 종료했고, 10월에는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 부상에서는 회복했고, 트리플A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두 경기 연속 지명타자로만 나선 김하성은 앞으로 수비로도 투입돼 상태를 확인한 뒤 조만간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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