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과 본투표를 합친 최종투표율 가장 중요...가급적 사전투표 참여해야”
아들 발언 관련 질문에는 “엄중한 시기 내란 극복·민생 회복에 집중해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내란 사태를 이겨내는 길은 국민의 투표 참여뿐”이라며 “이번 대선을 출발점으로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광장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오전 10시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 관련해 “사전과 본투표를 합친 최종투표율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정에 따라 선택하겠지만 본투표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가급적 사전투표 참여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 사전투표율은 특별히 없다”며 “내란을 극복하고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잘못된 세력이 빚어낸 내란 세력 엄중하게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들과 투표를 하고 있다. 2025.5.29.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정권 인수위원회가 없는 새정부 출범 우려에 대해선 “민주주의 회복과 내란 극복을 급선무로, 빈사 상태 내수경제를 살리는 민생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의 필요성에 대해선 “연초 민주당은 30조 원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은 35조 원을 제안했다”며 “내수 진작용 재정 지출과 산업 기반 확충이 큰 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 예산 구조조정이 가장 힘들었던 일 중 하나였지만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신규 예산으로 교체하겠다”며 “지출 규모로 인해 국채 발행도 고려하겠지만, 예산 조정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을 재차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시기에 내란 극복과 민생 회복이라는 국가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면서도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언행불일치는 그들의 특성이다. 그러려니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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