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안 하면 우리가 불리...민심의 큰 흐름이 저를 향해"
"마지막 토론 후 급속히 추격 중...어떤 조사에서는 앞서기도"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딸 동주 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부인 설난영 여사는 지방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별도로 투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계양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로, 이곳을 사전투표 장소로 택한 것은 이 후보 지역구부터 '판세 뒤집기'를 시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밝혔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와 관련 “관리 부실로 인해 부정선거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이 있으나 철저히 관리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본투표 당일에 예상치 못한 일로 투표를 하지 못해서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 그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딸 김동주 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2025.5.29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래서 저희는 사전투표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전투표 제도를 개선하고 없애는 데는 찬성을 하지만 만약 사전투표를 하지 않아버리면 우리가 불리해져서 제가 먼저 투표했다”고 부연했다.

또 김 후보는 막판 판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최근 여론조사 보셨겠지만 많이 좋아져서 어떤 조사에서는 제가 앞서기도 한다. 세 번째 마지막 토론을 마친 후 제가 급속히 추격 중”이라며 “제가 선거에서 마지막 3일 전에 앞선 경험도 가지고 있는데 민심이라는 큰 흐름이 저를 향하고 있다. ‘나라의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문수가 필요하지 않겠나’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거운동 기간이 한 달도 안 되는 등 출발점이 다르다”며 “이재명 후보는 벌써 3년 전부터 출발해서 대선을 한번 겪어봤다. 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지도가 올라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결과가 잘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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