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대선 현안 및 추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완주를 택한 이준석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투표장에서 유권자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조성한 것을 두고 상가 공실 피해 등을 지적하며 추가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5.29 /사진=연합뉴스


또 “이 후보의 가치와 노선은 김 후보와 거의 일치한다. 김 후보의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이 후보의 정책공약 중 우리가 받아들일 공약은 최대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국가과학영웅 우대제도, 수학과학 교육책임제 도입, 다자녀가구 차량 핑크 번호판 부착 공약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청년층 관점에서 국민연금을 구연금 신연금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 생각한다”며 “이 후보 지지자에 호소한다. 이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건 김문수 정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에서 이준석의 가치와 노선이 수용될 수 없다는 건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김 후보가 만든 동탄신도시, 동탄신도시가 만든 이준석 아닌가. 김문수를 대통령 만드는 게 이준석 후보 미래 길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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