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우영(26)이 우니온 베를린으로 완전 이적했다.
우니온 베를린 구단은 2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여름 임대 이적으로 시작한 정우영과 계약이 이제 완전 이적으로 전환됐다"며 "정우영은 다음 시즌에도 우리 팀의 일원으로 뛴다"고 정우영 영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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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니온 베를린 구단이 정우영 완전 이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우니온 베를린 홈페이지 |
정우영은 지난해 8월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2023-2024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리그 26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한 정우영은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해 출전 기회가 적은 편이었다. 이에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나선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베를린에서 정우영은 주전급으로 뛰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3월말 왼쪽 발목 임대가 손상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이로 인해 2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을 임대로 영입할 때부터 한 시즌 후 완전 영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우영이 부상을 당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되자 영입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8일에는 정우영이 임대 기간이 끝나면 슈투트가르트로 돌아갈 것처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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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으로 완전 이적했다. /사진=우니온 베를린 SNS |
하지만 우니온 베를린의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 정우영의 부상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그동안의 활약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완전 영입 계약을 하며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구단을 통해 "우니온 베를린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처음부터 팬들의 응원, 코칭스태프의 신뢰 덕분에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다시 경기장에 복귀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1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정우영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포함됐고 A매치 22경기 출전해 4골을 기록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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