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업체 종사자,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올해 들어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25년 4월 사업체 종사자 수./사진=고용노동부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2027만5000명)대비 2000명(-0.0%) 감소했다. 종사자 증감 수는 지난해까지 둔화하다 올해 1월 5만5000명, 2월 8000명, 3월 2만6000명 각각 줄며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0.0%),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7000명(0.9%) 각각 증가했다. 기타종사자는 2만4000명(-1.9%)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78만1000명으로 3만 명(-0.2%) 줄엇고, 300인 이상은 349만3000명으로 2만8000명(0.8%) 늘었다.

종사자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 명, 3.3%),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9000명, 1.4%), 부동산업(1만7000명, 3.8%) 순으로 높았다.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9만1000명, -6.1%), 도매 및 소매업(-3만4000명, -1.5%), 숙박 및 음식점업(-1만1000명, -0.9%) 순이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8%)은 6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3월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13만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1%(12만6000원)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439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13만5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7만5000원으로 3.9%(-7만3000원)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시일용자 임금이 감소한 사유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 임시근로자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용근로자 임금 내역을 보면 정액급여는 364만1000원으로 3.0%(10만7000원), 초과급여는 24만6000원으로 4.0%(9000원) 증가, 특별급여는 50만4000원으로 3.9%(1만9000원) 각각 증가했다. 이번 특별급여 증가는 제조업 분야 반도체산업 회복세와 성과급 지급 시기 변경, 금융보험업 성과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또한 355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분기별 명목임금은 440만6000원으로 4.5%(19만 원), 월평균 실질임금은 379만7000원으로 2.3%(8만7000원) 각각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특별급여 증가 등으로 명목임금이 전체적으로 늘었고, 2023년과 2024년에 비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가 상당히 안정됐기에 실질임금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3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시간(-0.4%)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0.6시간으로 0.8시간(-0.5%), 임시일용근로자는 85.9시간으로 1.2시간(-1.4%)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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