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회송용 봉투 들고 있는 모습 포착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사전투표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출국을 앞두고 한 유권자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전투표 과정에서 관리부실이 있었다"며 “국민께 깊이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는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부실이 있었다”며 “소수의 선거인이 대기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도 완벽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건은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권자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투표소를 찾아주셨는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내일 있을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에서는 유권자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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