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SK쉴더스 보안 브랜드 ADT캡스는 주차장 전용 서비스 ‘TMAP 주차 by ADT캡스’에 AI 음원 분석 기능을 탑재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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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양사가 AI 음성·음원 분석 기술 기반 무인 주차장 보안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쉴더스 김윤호 법인영업본부 본부장(전무)과 크랜베리 이은혜 대표(왼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쉴더스 제 |
무인 주차장 운영 편의성에 집중하던 기존 시스템에서 한발 나아가, 안전 사고·범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음원분석 전문기업 크랜베리와 협력해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도와주세요”와 같은 구조 요청 음성은 물론 △비명 △유리 깨짐 △충돌음 △경적 △폭발음 등을 감지할 수 있다.
감지 범위는 최대 30m에 달하며, 주변 소음에 따라 민감도를 자동 조절해 95% 이상 정확도를 확보했다. 현장 환경에 따라 음원 인식 범위와 조건을 조정할 수 있어, 대형 마트나 학교 인근, 주택가 골목 등 다양한 형태의 주차장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음이 탐지되면 CCTV가 자동으로 해당 방향으로 회전하고,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관제 요원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한 뒤, 필요시 현장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사건 발생 후 사후 확인에 머물렀던 기존 대응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ADT캡스는 이 기술을 올해 상반기 중 일부 무인 주차장에서 시범 운영한다. 특히 여성 운전자나 야간 이용 고객의 불안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들어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강력 범죄가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충남 서산에서는 공영주차장에서 강도 사건으로 운전자가 사망했고, 인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여중생이 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무인 주차장 특성상 실시간 대응이 어려워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장웅준 SK쉴더스 물리보안부문장(부사장)은 “AI 음성·음원 분석 기술로 위급 상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인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차장 이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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