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선거대책본부 본부장단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사전투표로 더 많은 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아무말 않고 있나”라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 문제와 이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에 대해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관위 문제를 저희가 거론하면 부정선거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데 그런 식은 곤란하다. 선관위의 부실 관리 문제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동일선상에 두고 질문하는 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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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을 앞두고 한 유권자가 5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는 “사전투표를 하러가서 투표용지를 들고 밖에 나갔다왔는데 이게 어떻게 활용됐는지, 정교하게 대량으로 복사됐을지 모르는 일”이라며 “그런데 이런 문제 제기를 하면 그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건가. 이는 우리 사회 기본을 붕괴시킬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관위에서는 우리를 믿어달라고 하는데 믿을 수 없는 정황이 자꾸 나온다. 민주당은 투표용지가 외부로 유출됐는데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그럼 민주당은 부정선거 옹호론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익, 불이익을 떠나서 선거관리가 이렇게 부실하게 되고 있다면 사전투표에 대해 더 많은 표를 확보하고 있는 민주장이 오히려 더 화들짝해야 하는 문제”라며 “그러면서 우리한테 부정선거 옹호하냐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투표용지 외부 유출이 어디서 언제 또 일어났는지 모른다. 오늘 사전투표가 끝나는데 이같은 관리 부실 문제에 대해 해소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거기에 정치권과 선관위가 당연히 응답해야 한다. 선관위에서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국가기관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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