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에서 열리고 있는 친선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1차전에서 강팀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한국 U-16 대표팀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U-16 International Development Tournament'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2-3으로 졌다.

1차전을 패한 한국은 오는 31일 포르투갈, 6월 3일 노르웨이와 맞붙는다. 

   
▲ 이탈리아전에 선발로 나선 한국 U-16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탈리아를 맞아 한국은 전반 10분 마르셀로 푸가졸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8분 중원에서 남이안(울산HD U18)의 패스를 받은 정하원(FC서울 U18)이 상대 수비 2명을 속임 동작으로 제친 뒤 중거리 슛으로 이탈리아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후반전 들어 푸가졸라에게 연이어 두 골을 더 얻어맞으며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다시 반격했다. 후반 31분 안주완(수원삼성 U18)이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해 문전까지 접근했다. 이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낮게 깔리는 예리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은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U-16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연령대다. 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 해외 친선대회(4월 이탈리아, 11월 스페인)와 7월 한중교류전에 참가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린 바 있다. 최근에는 '분데스리가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독일에서 훈련 및 실전 경험을 쌓았다.

한편 이번 친선대회 기간에는 대한축구협회(KFA) 김현준, 조세권, 김대환 전임지도자가 U-16 대표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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