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에게 져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8강전에서 천위페이(랭킹 5위)를 맞아 0-2(13-21 16-21)로 완패했다. 4강 진출에 실패한 안세영은 이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
 |
|
▲ 안세영이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싱가포르 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BWF 공식 SNS |
안세영의 시즌 첫 패배다. 올 시즌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에서 모두 우승하며 전승 가도를 달려왔다. 이번 싱가포르오픈에서도 32강전과 16강전을 각각 2-0으로 이기며 가볍게 통과했으나 천위페이를 만나 시즌 첫 배배를 당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전적에서도 11승13패로 뒤지게 됐다.
첫번째 게임 초반부터 천위페이가 몰아붙였고 안세영은 0-4로 뒤지며 끌려갔다. 안세영이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추격에 나섰지만 천위페이는 빈 공간을 노리는 샷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안세영은 13점에서 묶이며 1게임을 천위페이에게 내줬다.
2게임은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중 천위페이가 예리한 공격으로 11-9 리드를 잡았다. 안세영은 회심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등 실수까지 범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반격을 못한 안세영은 16-21로 두번째 게임마저 내주며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올해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했던 천위페이는 설욕에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