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돼 독일 뮌헨에 입성했다. 이강인이 박지성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 역대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6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PSG의 결승전 출전 명단 22명에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함께 결전지 뮌헨으로 이동했고, 경기를 하루 앞두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마지막 훈련도 가졌다.

   
▲ PSG 이강인이 독일 뮌헨에 도착해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강인은 인터밀란과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PSG는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과 이번 시즌 4관왕(쿼드러플)에 도전한다. 

PSG는 지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5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구단 창단 첫 유럽 정상 등극에 재도전한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이번 시즌 4관왕이 된다. PSG는 정규리그인 리그1(리그앙) 우승을 비롯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도 우승했다. 이제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면 구단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PSG가 인터밀란을 꺾고 우승하면 이강인은 한국 선수 역대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가 된다. 앞서 지난 2007-2008시즌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17년 만에 이강인이 박지성의 뒤를 이을 영광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다만,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중반 이후 주전에서 밀려나며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스톤 빌라(잉글랜드)와 8강전, 아스널(잉글랜드)과 4강전에 한 번도 뛰지 못했다.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팀 공격진이 건재해 이강인이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상황에 따라 후반 교체 투입을 기대해볼 수는 있다.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PSG가 우승한다면 이강인은 PSG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무려 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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