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켰다.
김아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제80회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김아림은 1라운드 공동 1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단독 선두로 나선 일본의 사이고 마오(8언더파 136타)와는 3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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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김아림. /사진=LPGA 공식 SNS |
이날 기상 악화로 경기가 1시간가량 중단되는 바람에 일몰까지 12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그래도 상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라운드를 소화한 상황이다.
김아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2020년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깜짝 우승하며 LPGA 투어로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롯데 오픈, 올해 2윌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해 통산 3승을 올렸다. 이번에 5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과 통산 4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김아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임진희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8위(4언더파)로 내려섰다.
윤이나와 최헤진이 나란히 2타씩 줄여 1라운드 공동 19위에서 공동 12위(3언더파)로 상승했다. 세계랭킹 75위 안에 들어 이번 대회 출전자격을 얻어 참가한 황유민은 1라운드 공동 7위로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날 이븐파에 그쳐 윤이나, 최혜진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사이고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사이고는 공동 2위 그룹과 3타 차여서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분발했다. 1라운드 공동 34위로 출발이 좋지 못했던 코다는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는 합계 2오버파로 컷 탈락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 잠정적인 컷 기준은 1오버파다.
고진영과 유해란은 1오버파 공동 44위(잠정 순위)로 2라운드를 마쳐 간신히 컷 통과는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효주는 4오버파,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은6는 6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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