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뉴욕 양키스와 다시 만나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두 방을 날려 홈런 한 방을 날린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거포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오타니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5로 역전승했다. 두 팀은 2024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해 다저스가 4승1패로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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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린 양키스의 애런 저지. /사진=뉴욕 양키스 SNS |
양 팀의 대포 대결이 볼 만했다. 양키스가 1회초 2번타자 저지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저지는 시즌 19호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돌아선 다저스의 1회말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역시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금방 1-1 동점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는 오타니의 시즌 21호포였다.
양키스가 2회초 오스틴 웰스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트렌트 그리셤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4-1로 다시 앞섰다.
다저스가 2회말 토미 에드먼의 2루타를 발판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양키스는 3회초 폴 골드슈미트가 솔로포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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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홈런을 터뜨린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SNS |
끌려가던 다저스가 6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오타니가 시즌 22호 솔로포로 멀티홈런을 작렬시킨 것이 추격의 신호탄이 됐다. 이후 다저스 타선이 불붙어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2루타 등 집중타가 터지며 6-5로 뒤집었다.
역전 기세를 이어간 다저스는 7회말 앤디 파헤스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다저스는 8-5로 경기를 끝냈다. 양키스는 홈런을 5방이나 쳤지만 홈런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앞선 2경기 연속 결장했던 김혜성은 이날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2루수로 대수비 투입돼 팀 승리 순간을 함께했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승리한 다저스는 35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양키스는 졌지만 35승 2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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