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친선대회에서 개최국 모로코에 패했다. 
 
한국 여자 U-17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콤플렉스 모하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 3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졌다. 앞서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6월 3일 모로코와 대회 마지막 경기로 한 번 더 맞붙는다.

   
▲ 모로코와 친선대회 2차전에 선발로 나선 한국 여자 U-17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5월 26일 시작돼 6월 3일까지 진행된다. 팀당 3경기씩 치르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10월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을 대비하는 과정이다. 월드컵 본선이 모로코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개최국의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차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을 9명이나 바꾸며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그 중 한혜리(동부고), 배주은(오산정보고), 권예빈(예성여고), 김유리(로봇고) 등 1차전에서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4명 선발에 포함됐다. 

새로운 조합 속에서도 한국은 홈팀 모로코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카우타르 아즈라프에게 결승골을 내줬고, 끝내 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고현복 전임지도자가 감독을 맡고 이다영, 문소리(골키퍼코치), 김주표(피지컬코치) 전임지도자가 코치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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