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윤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도 쾌조의 샷 감각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에 다가섰다.

정윤지는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 &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쳤다.

   
▲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킨 정윤지.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라운드에서 노보기로 8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정윤지는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와 버디 행진으로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11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박민지, 최가빈과는 4타 차다.

2019년 KLPGA에 데뷔한 정윤지는 2022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따낸 후 준우승만 4차례 하며 우승과 인연을 못 맺고 있다. 올 시즌에는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10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2승째를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11위에서 9계단 상승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L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마지막날 역전 우승으로 20승을 노리게 됐다.

1라운드에서 정윤지와 공동 선두를 이뤘던 최가빈은 3타밖에 못 줄여 1계단 내려선 공동 2위가 됐다. 정윤지와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이미 올 시즌 3승을 올린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해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봤던 박현경은 1타밖에 못 줄이고 공동 15위(7언더파)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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