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메르세데스-AMG GT’의 2 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모터스포츠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약 10년만에 돌아온 이번 모델은 뛰어난 접지력으로 서킷 주행을 비롯해 일상 주행에서도 월등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이번에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직접 서킷 주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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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사진=미디어펜 박재훈기자 |
◆"으르렁 거리는 외모에 섹시한 마감"…스포츠 DNA '물씬'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스포츠카라면 누구나 떠올릴법한 기존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을 보여준다. 후드가 긴 보닛과 함께 삼각별이 부각돼 보이는 그릴은 AMG 디자인의 차별점을 보여준다.
숙련된 장인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조립한 고유의 8기통 엔진이 들어간 외관은 곧바로 달리고 싶다는듯한 강렬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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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측면./사진=미디어펜 박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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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기자 |
긴 보닛 뒤로 바로 이어지는 파워 돔과 후미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화살촉처럼 튀어나갈 듯한 스포츠카의 모습을 보여준다.
휠은 21인치의 AMG 10 트윈 스포크 단조 휠, 볼륨감 있는 휠 아치가 적용됐으며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됐다. 또한 노란색의 브레이크 캘리퍼는 측면에서, 휠까지도 디테일한 스포츠틱한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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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휠./사진=미디어펜 박재훈기자 |
실내에서도 강렬한 인상은 이어진다. 채도가 높은 붉은색 시트컬러와 함께 큰 화면의 중앙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스포츠카인 만큼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과거 클래식한 스포츠카들의 실내 디자인과 최신기술이 접목된 듯한 모습이다.
박양원 벤츠코리아 상품기획팀 상무는 "고유의 개인 맞춤 프로그램 '마누팍투어'를 통해 외관과 실내의 색상을 고를 수 있어 본인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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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기자 |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11.9인치의 터치스크린으로 높은 시인성과 직관적인 조작을 겸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전 세대 모델 대비 월등하게 늘어난 실내 공간이다. 투 도어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675ℓ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전 세대 모델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상에서의 주행도 신경썼다고 한 언급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반영한 듯 하다.
◆"달리려고 태어난 AMG니까"…뛰어난 접지력과 코너링·직선에서의 힘 '으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4.0ℓ V8 바이터보 엔진(M177)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71.4㎏f·m의 제원이다. 단순한 수치와 엔진의 설명만으로도 얼마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지가 가늠됐다.
특히 이번 모델의 최대 토크는 1세대 GT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인 GT R과 동일한 수준이다. 전세대보다 개선된 점은 실린더의 열 관리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모델에는 실린더에는 나노슬라이드 코팅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내마모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실린더 헤드에 사용된 합금 소재가 탁월한 열전도율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엔진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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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실제 서킷을 통해 주행을 시작해보니 새롭게 적용된 기술들을 고속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이 적용돼 안정성과 민첩함을 강화했다. 뒷 바퀴가 최대 2.5도 조향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급변하는 코너에서도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기민하게 차체가 움직이게 도와줬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고속에서의 안정감과 함께 뛰어난 접지력이 부각되는 포인트였다. 낮은 차체로 바닥에 붙어 달리는 듯한 느낌에서 확실하게 노면을 안정적으로 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울러 착좌감도 눈에 띄는 요소다. 고속으로 주행 도중 빠르게 코너를 도는 구간에서도 엉덩이부터 허리를 꽉 잡아 방향이 크게 바뀌는 사이에도 비교적 확실하게 주행자를 잡아준다. 이는 고속 주행과 서킷 주행외에도 일상에서의 주행도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된다.
직선에서의 힘도 대단하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까지 소요시간)은 3.9초에 불과하며 묵직하게 잡힌듯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으로 주행의 즐거움이 더해진다. 최고속도는 295㎞/h에 달하며 복합연비는 6.5㎞/ℓ의 제원이다.
한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2세대 완전변경 GT 출시를 기념해 론치 에디션을 10대 한정으로 선보여 총 2개의 트림으로 출시된다.
트림별 가격은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2억560만 원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론치 에디션 2억3660만 원 등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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