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가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고진영이 공동 1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2라운드 공동 43위에서 30계단 점프, 공동 13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로 나선 마야 스타르크(스웨덴·7언더파)와는 6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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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3위에 오른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은 힘들겠지만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올해 톱10에 4차례 들었다.
고진영은 선전했지만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은 부진해 톱10에서 밀려났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2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던 김아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에 트리플 보기까지 1개를 범하며 5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이븐파가 된 김아림은 공동 21위로 떨어졌다.
임진희도 이날 무려 7오버파를 적어내며 2라운드 공동 8위에서 공동 36위(3오버파)로 급하락했다.
최혜진이 김아림과 함께 공동 21위(이븐파), 유해란은 공동 30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2라운드 공동 12위까지 올라섰던 윤이나도 7타를 잃으며 29계단 하락한 공동 41로 미끄러졌다. 황유민은 1라운드 공동 7위, 2라운드 공동 12위로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이날 9오버파로 공동 47위(6오버파)로 추락했다.
스타르크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인비테이셔널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스타르크는 3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2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가 6언더파 2위로 스타르크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이어 일본인 선수 3인방 다케다 리오,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가 나란히 공동 3위(5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단독 6위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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