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는 공동 20위, 김시우는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세플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쳤다. 13번홀(파4)까지 파 행진만 하다가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서 낚는 뒷심을 발휘했다.

   
▲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다가선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셰플러는 2라운드 4위에서 선두였던 벤 그리핀(미국·7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 시즌 CJ컵 바이런 넬슨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셰플러는 시즌 3승째이자 타이틀 방어에 다가섰다.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하고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던 그리핀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5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셰플러에게 선두를 내주고 한 타 차 2위로 밀려났다.

닉 테일러(캐나다)가 5언더파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순위 상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적어내 합계 2오버파로 공동 20위가 됐다. 2라운드 공동 18위에서 2계단 내려섰다. 그래도 공동 10위가 1언더파로 임성재와는 3타 차여서 마지막 날 분발하면 톱10 진입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공동 31위(5오버파)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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