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강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 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로하스는 5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3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로하스는 시즌 8호이자 KBO 리그 개인통산 17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KBO 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7년 6월 2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홈런을 날린 후 이날까지 172개의 홈런을 쌓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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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통산 172개의 홈런을 날려 외국인타자 최다홈런 신기록에 접근한 로하스.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
이제 로하스는 3개의 홈런만 더 치면 역대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보유한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의 174개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우즈의 기록을 넘어설 경우 2002년 이후 23년 만에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2017년 6월 시즌 중 KT에 합류하며 KBO 리그와 인연을 맺은 로하스는 83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8 시즌에는 43개의 홈런을 쳐 KBO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이후 꾸준히 홈런 기록을 늘려 나간 로하스는 2020 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47개를 기록하며, KBO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이어진 로하스의 맹활약으로 소속팀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로하스는 2020 시즌 KBO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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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KBO |
또한 로하스는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 KBO 리그 역대 27번째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KBO 리그에서 역대 13명만 기록하고 있는 5시즌 연속 2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중에는 우즈와 제이미 로맥(전 SSG 랜더스)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로하스는 홈런 관련 이색 기록도 작성했다. 스위치 타자인 로하스는 한 경기에서 좌·우 타석 홈런을 다섯 차례나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4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좌·우 타석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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