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윤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사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정윤지는 맹추격을 해온 이채은2(16언더파)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계속 선두를 유지하며 정상에 오른 정윤지는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한 후 3년 만에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1억8000만원을 받았다.

   
▲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정윤지.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2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 15개를 쓸어담았던 정윤지는 공동 2위 박민지, 최가빈에 4타 앞선 채 이날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인 정윤지는 후반 들어 11번홀(파4) 버디를 12번홀(파3) 보기와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이채은2가 따라붙었다. 이채은2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정윤지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정윤지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4.5m짜리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이채은2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연속 준우승했다.

이날 6타를 줄인 윤화영과 4언더파를 친 지한솔, 3언더파를 적어낸 안송이가 공동 3위(13언더파)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최가빈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7위(11언더파), 박민지는 1타를 잃어 공동 10위(10언더파)로 미끄러졌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시즌 4승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공동 7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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