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에서 열리고 있는 친선대회 2차전에서 개최국 포르투갈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패했다.

한국 U-16 대표팀은 5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5 유럽축구연맹(UEFA) U-16 International Development Tournament’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4로 졌다. 

앞서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2-3으로 패한 한국은 대회 2패를 기록했다. 오는 6월 3일 노르웨이와 마지막 3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 한국 U-16 축구대표팀(왼쪽)이 포르투갈과 친선대회 2차전을 치러 2-4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경기 초반 포르투갈에 연속 골을 허용했다. 전반 4분 메지안 소아레스, 전반 10분 구스타보 폰테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2분 한 골 만회했다. 박경훈(수원삼성 U18)의 패스를 받은 구훈민(대전하나시티즌 U18)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까지 단독 돌파해 들어갔고, 골대 상단을 노리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추격하자 포르투갈이 다시 달아났다. 전반 19분 폰테가 또 골을 집어넣으며 3-1로 달아났다.

한국의 추격도 이어졌다. 전반 30분 김동훈(수원삼성 U18)이 오른쪽 측면에서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올리자 박지후(FC서울 U18)가 절묘한 궤적의 헤더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을 2-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17분 포르투갈이 구스타보 구에라의 골로 다시 2골 차로 별렸다. 한국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U-16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연령대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 해외 친선대회(4월 이탈리아, 11월 스페인)와 7월 한중교류전에 참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분데스리가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독일에서 훈련 및 실전 경기 경험을 쌓았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김현준, 조세권, 김대환 전임지도자가 U-16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