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제외돼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9회 대수비로 나서 1이닝만 뛰었는데, 멀티히트를 친 다음날 타격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33승 26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9회말 중견수로 교체 출전했다. 휴식 차원의 선발 제외로 보인다. 이정후가 선발 제외된 것은 지난 5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8회 대수비 출전) 이후 한 달만이다. 계속 출전을 이어온데다 최근 동부 지역 원정 9연전을 치르며 장거리 이동이 많았기 때문에 체력을 안배할 필요도 있었다. 이정후는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멀티히트(2안타)를 친 바 있다.

   
▲ 마토스(가운데)가 3점홈런을 날린 뒤 이정후(왼쪽) 등 덕아웃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가 맡아왔던 중견수 자리에는 루이스 마토스가 투입됐는데, 결과적으로 마토스 선발 기용이 샌프라시스코의 결정적 승인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냈다. 이어 4회초 9번타자 마토스가 2사 1, 2루에서 좌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의 추격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선발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5⅓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시즌 3승 1패)가 됐다. 

한편, 패한 마이애미는 23승 3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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