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이 관계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짐 로저스 회장은 ‘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적 망신”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 국제협력단 공동단장인 이재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장 실장은 “이재명 후보도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는데 이는 완전한 사기로 보이스피싱 범죄 아닌가”라면서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 이론을 빌린다면 지지하진 않았지만 선거판에 활기가 돌았으니 아무 문제 없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는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심각한 행위기도 하다.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조직적 행위가 의심되고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 5000을 공약으로 걸었는데 이런 식의 거짓으로 주가를 올리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내일이 투표인데 투표 전에 밝혀졌다. 마치 보이스피싱 사기 범행에 속아서 돈을 입금했는데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그 돈을 인출하는 현장에서 검거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대선을 치르면서 모든 것이 고소, 고발로 가는 게 좋지 않다는 게 제 평소 생각인데 이번 건은 대국민 사기극으로 민주국가에서 대선을 치르면서 생길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께 크나큰 상처를 준 일로 법적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 실장은 “과거 대장동 음모론이 떠오른다. 투표를 며칠 앞두고 네거티브 음모를 펼치는 후보는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 대장동 커피 공작을 보면 민주당의 DNA가 어떻게 발로되고 있는지, 리박스쿨을 공격하는 것도 민주당이 어떤 음모와 조작으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댓글사관학교 출신들이 모여 있다고 하는 DDD리스트, 이 후보에 대한 댓글 조작을 하는 DDD리스트에 대해서 민주당과 이 후보가 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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