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2연패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던 셰플러는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2위 벤 그리핀(6언더파)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지난해에 이어 대회 정상을 지킨 셰플러는 더CJ컵 바이런 넬슨,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링킹 1위의 위엄을 떨쳤다. 개인 통산 우승은 16번째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5억1000만원)를 받은 셰플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시즌 상금랭킹 1위(1455만8697달러)에도 올랐다.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했던 그리핀은 2라운드까지는 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봤다. 하지만 셰플러가 치고 올라오자 3라운드에서 선두를 뺏겼고, 이날 1타를 잃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타를 줄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5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1타를 줄이고 공동 16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3라운드 공동 20위보다 4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31위(5오버파) 그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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