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다음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 막판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하며 뜨거웠던 타격감이 식었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양키스전에서 김혜성은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럼에도 이날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양키스 선발로 좌완 라이언 야브로가 등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4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혜성으로서는 야속한 플래툰 시스템 적용이었다.

   
▲ 2일 경기 전 구단 행사에 참석한 김혜성. 이날 양키스전에 김혜성은 선발 제외됐고,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김혜성이 빠진 다저스 타선은 집중력이 떨어졌고,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부진한 피칭을 해 양키스에 3-7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홈런을 3방 쳤다. 2회 토미 에드먼, 7회 앤디 파헤스와 맥스 먼시가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모두 솔로홈런이었고, 홈런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간판스타 오티니 쇼헤이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총 6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3-6으로 뒤진 8회말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나섰지만 양키스 세번째 투수 데빈 윌리엄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밴치를 지키다 나와서인지 전날 달궈졌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9회초에는 유격수로 투입돼 1이닝 수비를 봤다.

이날 1타수 무안타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2에서 0.413(46타수 19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야마모토.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3⅔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하고 조기 강판돼 패전(시즌 4패째, 6승) 투수를 면하지 못했다. 야마모토가 5회를 못 채우고 강판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양키스와 이번 3연전을 2연승 후 1패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36승 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는 2연패를 끊고 36승 2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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