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를 찾아 제주2공항과 크루즈항 건설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후보로서 이날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김 후보는 먼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제주 동문시장에서 제주 총괄거점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남자주인공 양관식 역의 박보검을 연상시키는 추리닝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주도는 공기도 좋고 산도 나무도 바람도 너무 좋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좋다”며 “오늘 저희들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하고 왔는데 제주도에서 이 같은 아픔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주도를 발전시켜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6.2 /사진=연합뉴스


또 김 후보는 고기철 서귀포 당협위원장과 고광철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연단으로 불러 제주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이에 고기철 위원장은 “저는 우리 서귀포 지역을 위해 김문수 후보님께서 약속해주신다고 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2공항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완공이 되고나면 서귀포에 항공 관련 특수 대학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제주신항만 건설이 예비타당성에 들어가 있는데 이를 꼭 통과시켜 조속히 사업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제주의 경제를 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제주신항만 개발사업 추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제주도에 올 때마다 공항이 작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비행기 편이 불편한 점도 있다”며 “또 제주도는 넓이가 서울의 3배인데 서울에도 공항이 몇 개가 있다. 당연히 하나 더 만들어지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 크루즈항, 요트항도 곳곳에 만들어서 자연과 관광을 지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