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구회는 2일 "창원시와 창원시 의회의 불합리한 대우에 맞서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NC 구단은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이후 창원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일구회는 창원시가 책임을 회피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프로야구 구단에 비협조적이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연고지 이전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프로야구 OB 모임 일구회가 NC 구단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NC 다이노스 SNS


일구회는 "창원시는 구단을 유치할 때처럼 행동해야 한다. 야구장 접근성 등 행정적인 부분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소통과 협력 강화'라는 허울 좋은 말로 넘길 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구장 구조물 낙하로 인한 인명사고 이후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한 달간 떠돌이 생활을 했던 NC는 지난 5월 30일 창원NC파크에서 다시 경기를 재개할 당시 이진만 구단 대표이사가 "구단 거취와 관련,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구회는 "NC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전 야구인의 이름을 걸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다. 창원시가 진정으로 지역민과 NC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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