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하지 못 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역 유세에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만 도와주게 된다.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 국민희망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등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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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8.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다가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서 모든 권력을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독재를 펼치려 한다”며 “반대세력을 숙청하고 일극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도 “기본소득과 같은 미래세대에 빚더미를 던지는 현금살포 포퓰리즘을 밀어붙이고 반기업, 반시장, 친노조 정책은 더욱 거세져서 경제가 뒷걸음질 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리만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듣도 보도 못한 리박스쿨로 저를 엮는데 지난 대선 당시 있었던 김만배, 신학림의 가짜인터뷰를 통한 대장동 커피 공작을 떠올리게 한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지지선언 사기극까지 연출하는 등 막판 허위사실 유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6월 3일 국민 여러분의 투표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소중한 한표로 이재명 괴물총통독재 출현을 막아달라. 제가 집권하면 상상하지 못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사명에 맞게 국정운영의 근본부터 바꿔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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