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부산, 대구 등 보수 텃밭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다.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비롯 가족 문제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지지선언 논란 등에 대해 맹공을 퍼부으며 결집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부산 유세와 동대구역 광장에서 진행된 대구 유세에서 유세에 앞서 먼저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그는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때, 국회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해 히틀러식 총통독재를 펼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부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이어 “특검을 가동해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 시즌2로 반대세력 숙청, 국회 이재명 1극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법원, 대법관 협박에 셀프 방탄법 강행 예고 등 사법부도 자신의 발아래 두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지역화폐 등 경제 공약과 관련해서도 “미래세대에게 빚더미를 던지는 현금살포 표퓰리즘 공약들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 변하지 않는 반기업 반시장, 친노조 정책은 더욱 거세져 경제는 뒷걸음질 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 갈라치기로 정치의 궁극적 목표인 국민통합을 파괴하려는 본색도 드러나고 있다”며 “인권과 평등, 민주를 외치던 입에서 여성을 향한 모욕과 차별적인 언어가 난무해도 자기편이라고 감싸며 편가르기에 골몰한다.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의 위협인 북한 핵무기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한다”고 말했다.

가족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 자신은 물론, 부인, 아들까지 범죄가족이라는 국민적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들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댓글로 부전자전이란 국민적 공분도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께서 이재명 후보의 위선과 무서운 실체를 낱낱이 알게 되자 이 후보는 이를 막고 숨기고자 방탄을 하며 허위사실 유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딸 동주 씨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댓글조작의 원조 드루킹 세력이 듣보잡 리박스쿨로 저를 엮어 김대업 병풍, 생태탕, 김만배 신학림 가짜 인터뷰 등을 떠올리게 하는 마약중독같은 선거공작을 펼치고, 짐 로저스의 가짜 지지선언이란 희대의 글로벌 허위사실 유포 사기극까지 연출했다”고 날을 세웠다.

대구 유세에서는 딸 김동주 씨도 함께해 이 후보의 가족 논란과 대비되는 모습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동주 씨를 소개하며 “제 딸인데 시집가서 애가 둘이다. 딸도 사회복지사고 사위도 사회복지사다. 두 사람 다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일하는 것이 인생의 보람이라고 한다. 제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살라고 얘기했더니만 진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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