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대한민국 외교 근간인 한미동맹은 확대·심화 발전시켜야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타 국가를 적대할 필요는 없다. 대만이든, 중국이든, 러시아든 협력할 수 있으면 협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외교에 대한 질문에 “자국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리더십은 실용 외교로 접근 가능하다”며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 이익 중심으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 시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 “당장 국민 삶과 직결된 경제 상황 점검을 첫 지시로 내릴 것”이라며 “각 부처에 고루 있지만, 개혁은 갈등을 수반하기 때문에 순서상 민생과 경제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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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2./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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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 대해서는 “내란 옹호는 국민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지지자든 아니든 국민을 나누지 않겠다”며 “선거 이후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를 편들거나 비(非)지지자를 소외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은 전체 국민의 대표”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시절 언론 탄압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후보는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에 이어 제4부라 할 만큼 중요하다”며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거나 정치 개입하는 일부 언론엔 책임을 묻되, 작지만 정론을 펴는 언론은 제도적·재정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의 아바타·전광훈의 꼭두각시 김문수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지를 받으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표로 내란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많은 선거를 치러봤지만 지금처럼 긴장되고 간절한 선거는 없었다. 김문수의 당선은 상왕 윤석열 내란수괴의 귀환”이라며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댄다면 민주공화국에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표로서 증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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