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률 역대 최고치...고금리·고물가, 내란에 IMF 위기 넘어”
“정치는 국민 삶 바꾸는 도구...절망 아닌 희망으로 바꿀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실현하겠다”며 “약하고 힘없는 국민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가난으로 인한 죽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취약계층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익산 모녀 사건까지 이어지는 현실은 더욱 가혹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영업자들의 위기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올해 1월 기준 두 달 만에 자영업자 수가 20만 명 넘게 줄었다”며 “번화가조차 곳곳이 비어 있고, 폐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성남 분당 야탑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이어 “고금리·고물가에 계엄과 내란까지 겹쳐 국민 생활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섰다”며 “누구나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 받고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지킬 수 있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선을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할 선거”라며 “멈춰 선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고,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치는 삶을 바꾸는 도구여야 한다”며 “지금 존재하는 수많은 ‘이름 없는 고통’이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바뀌도록 만들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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