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뿐 아니라 결절종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뮌헨에서 얼마나 혹사를 당했는지 일 수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 외에도 왼쪽 발에 생긴 결절종(물이 차는 낭종)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회복이 더뎌지면 6월 말까지 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민재가 왼쪽 발 결절종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린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부상 당한 것이 지난해 10월이지만 뮌헨의 팀 사정상 제대로 쉬면서 치료를 못한 채 출전을 강행해왔다. 김민재로서는 대단한 투혼을 발휘한 셈인데, 부상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면 현지 매체나 축구팬들은 과도한 비판을 쏟아냈다.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매체도 상당수 있었다.

어쨌든 김민재가 수비의 주축으로 버텨낸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왕좌를 되찾았다.

뮌헨은 우승으로 축제 분위기지만 김민재는 미뤄뒀던 부상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최종 9, 10차전(6일 이라크, 10일 쿠웨이트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하면 김민재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발에 결절종이 생겼고, 회복이 늦어져 6월말까지 뛰지 못한다면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뮌헨의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C조) 일정은 6월 16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21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25일 벤피카(포르투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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