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한 표를 행사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41분쯤 경호원을 대동하고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김 여사가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 건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53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이나 산책 등 외부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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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5.6.3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언제 받을 것인가',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 '수사에 왜 불응하느냐' 등 기자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를 안 받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남색 정장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이었다. 투표소에 들어서며 한 아이를 발견하고는 "몇 학년이냐"고 묻고 손을 잡기도 했다.
김 여사는 흰색 정장 재킷과 셔츠, 검은색 바지와 흰색 운동화를 신었다.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는 14만원대 토트백을 든 모습이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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